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법조팀 성혜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<br>성 기자, 지난해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시절 대장동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인데요. 대장동 업자로부터 이재명 대표 관련 선거자금이 건너갔다는 진술을 검찰이 받아놓고도 수사를 제대로 안 했다는 의혹인 거죠? <br><br>네, 현재 검찰 수사팀이 새롭게 확보한 문건 내용에 따르면요. <br><br>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분양 대행업자에게 "성남시장 선거자금 등을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.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최측근 등에 건네진다"고 얘기했다는 겁니다.<br> <br>그런데 대장동 초기 수사팀이 지난해 11월 분양 대행업자와 남 변호사를 조사하면서 문건과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입니다. <br> <br>Q2. 그런 진술을 받았다면, 김용 전 부원장 비롯해서 선거 자금 수사를 했어야 했던 거 아닌가요? <br><br>실제로 남 변호사는 분양 대행업자에게 받은 돈 가운데 "선거 기간 이재명 시장 측에 건너간 돈이 4억 원 이상"이라고 법정에서 증언했죠. <br> <br>교체 전 지난 수사팀도 관련 진술을 확보한게 맞다면, 왜 이재명 대표나 측근에 대한 추가 수사 없이 유동규 전 본부장과 김만배, 남욱 등 민간업자만 재판에 넘겼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겁니다. <br> <br>Q3. 최근 재판에서 남욱 변호사의 진술이 공개됐잖아요. '4명만 구속하겠다'는 말을 들었다는 것인데, 봐주기였냐, 거래가 있었냐 이런 의혹도 제기되는 것 같네요. <br><br>그제 곽상도 전 의원 재판에서 제시된 남욱 변호사의 검찰 조서 내용에 있는 말인데요. <br><br>남 변호사가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서 김만배, 유동규,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장과 공무원 한 명 등 "4명만 구속하겠다"는 검찰 제안을 받고 귀국했다는 내용입니다.<br> <br>지난해 11월 남 변호사가 검찰 수사팀에 불출석 사유를 밝힌 문건에도 "수사팀이 불구속 수사를 약속했다"는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현재 수사팀은 정진상 실장과 김용 전 부원장 등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을 구속 수사하고 있는데, 문재인 정부 시절 대장동 초기 수사팀은 수사선상에서 배제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당시 수사팀의 핵심 관계자는 불구속 약속 의혹 '사실 무근'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Q4. 그러고보면 예전부터 지난해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거나, 새는 것 같다거나 이런 의혹들 있었어요. <br><br>앞서 말씀드린 성남시장 '선거 자금' 진술 확보 의혹, 남 변호사의 불구속 수사 약속 의혹 외에도요. <br> <br>지난해 9월 유동규 전 본부장 압수수색 당일 김용 전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연락해 "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정진상 실장이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야기했다"고 말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죠.<br> <br>이정수 전 지검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Q5. 지금 작년 그 수사팀은 다 바뀐 겁니까? <br> <br>대장동 수사팀은 정권이 교체된 뒤 지난 7월 전면 개편됐습니다. <br><br>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올해 1월까지 대장동 전담수사팀에 있었던 유경필 부장검사는 검찰을 떠나 변호사가 됐고요. <br> <br>담당 차장검사도 부산고검 검사로 발령이 났습니다.<br> <br>당시 수사팀 핵심 관계자는 "1년이 지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"면서도 "제기된 의혹은 모두 수사했다"며 부실 수사 의혹을 일축했습니다. <br> <br>Q5. 만약에 봐주기 수사를 한 거라면 그걸 밝혀낼 수 있는지, 혹시 지금 검찰 그럴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. <br> <br>검찰은 "문제가 있는 부분은 확인하겠다"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다만 정 실장 구속기한이 끝나기 전에 대장동 본류 수사를 매듭져서 기소해야 하는 만큼, 전 수사팀의 부실 수사 의혹이 우선 수사 대상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 <br> <br>대장동 전 수사팀은 지난해에도 '윗선' 부실 수사 혐의로 고발당했다가, 올해 6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는데요. <br> <br>현 수사팀이 전 수사팀을 상대로, 부실 수사 의혹의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'아는 기자' 성혜란 기자였습니다. <br><br>
